[부산/경남]깊어가는 가을, 축제로 물드는 부산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해 부산 해운대 나루공원에서 열린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에서 외국인들이 인디언 분장으로 등장했다. 사진 제공 부산국제교류재단
지난해 부산 해운대 나루공원에서 열린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에서 외국인들이 인디언 분장으로 등장했다. 사진 제공 부산국제교류재단
깊어가는 가을, 주제가 있는 축제와 체험행사가 부산 일원에서 다양하게 마련된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G20 언론인 국제포럼이 국내에선 최초로 29일 경부 KTX 열차에서 열린다. 포럼에서는 ‘아시아 평화와 상생열차’를 주제로 평화 환경 인권 경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부산에 도착한 이들은 이날 오후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아시아기자협회(AJA)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공동주관으로 ‘G20 아시아 기자 선언문 부산 선포식’도 갖는다. 이어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당시 순직한 유엔군을 기리는 추모행사도 연다.

해운대 센텀시티 내 APEC 나루공원에서는 31일 ‘2010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이 마련된다. ‘세계로 열린 부산, 지구촌 문화 축제’를 주제로 부산시민과 외국인이 어울려 각국 음식 문화 전통 등을 교류하고 체험하는 장. 세계문화마당, 특별무대행사, 세계체험마당, 나눔마당을 진행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9∼31일 오후 기장군 장안읍 의학원에서 ‘원자력 안전 릴레이포럼과 원자력체험전’을 연다. 방사선 역사에서부터 발전과정, 첨단 암 진단 및 치료, 에너지 체험 및 암 수술 시연, 퀴즈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부경대 운동장에서는 29, 30일 ‘2010 부산평생학습축제’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린다. ‘행복플러스, 배움이 즐거운 평생학습’이 주제. 남구주민자치회 동아리 1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주민자치회 경연대회가 열린다. 각종 사례발표 및 보고회도 이어진다. 북카페, 다문화 백일장, 작가 초청 강연회도 마련된다.

부산지역 아마추어 합창단 화합과 축제 무대인 제23회 부산합창제가 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15개 아마추어합창팀과 부산시립합창단이 참가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30, 31일 공원 내에서 ‘2010 마철(馬鐵)문화축제’를 연다. 전통 불 피우기, 풀무질과 다듬질 등 제련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철기공방, 가야 토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공방 등 철기문화와 마(馬)문화가 테마다. 1500년 전 가야의 음식을 재조명하는 ‘가야음식 체험전’도 즐길거리. 무예시범, 의복체험, 가야유물 발굴체험, 순장체험은 이색 행사다. 세계 희귀 말 전시도 마련돼 있다.

부산진구 부전시장 특별 야시장에서는 29, 30일 ‘몰아 노는 얼쑤∼난장 한판’ 문화야시장이 펼쳐진다. 상인들과 시장을 오가는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DJ박스 음악’과 구석구석을 누비는 ‘수레는 노래를 싣고’, 포장마차 취중 토크장, 시장통 노래자랑 등 풍성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