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교통혁명Ⅱ]뜬다, 울산역 주변에 ‘미래형 신도시’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비즈니스+호텔+백화점+공원녹지… 자족 친환경 도심개발
88만m2 2013년까지 1단계 완료… 사통팔달 교통도 완벽

울산역세권 개발조감도
울산역세권 개발조감도
KTX 울산역 주변은 ‘자족형 친환경 도심’으로 개발된다. 울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첨단미래도시이자 경남 양산과 밀양, 경북 경주와 청도 등 인접한 도시의 중심기능을 담당하는 동남경제권 핵심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 울산시와 울산도시공사 측 구상이다.

○ “첨단 미래형 도시로”

울산도시공사가 개발하는 KTX 울산역세권 개발 예정지는 울산역 인근 88만6373m²(약 26만8300평)다. KTX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울산고속도로, 부산∼울산∼경북 포항 간 고속도로, 국도 24호선과 35호선이 직접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다.

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은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울산 서부권의 새로운 중심 도시 기능을 창출하기 위해 역세권 특화기능과 지원기능, 서비스기능 등으로 나눠 1, 2단계로 구분해 개발된다.

1단계(78만5771m²·약 23만7900평)에는 KTX 이용객을 위한 종합교통환승센터와 역세권특화용지, 서부권 중심업무기능 등이 들어선다. 역세권특화용지에는 컨벤션센터와 문화전시시설, 호텔·백화점이 들어선다. 서부권 중심업무기능에는 의료와 문화 업무 복합용지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공원과 녹지가 조성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1단계 사업은 201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은 KCC 언양공장 일대 10만602m²(약 3만460평)다. 이곳은 일단 개발 유보지로 분류해 놓은 곳으로 공장 이전 후 2016년까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역세권 상업용지 등 토지는 내년 초부터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 빼어난 자연경관 탁월한 교통망

KTX 울산역세권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 자연환경이 빼어나다는 점. 영남알프스 아래 태화강과 삼동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울산역세권은 신불산과 가지산을 바라 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권을 갖고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역세권의 스카이라인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부분적으로 건물 층고를 제한하고, 태화강과 영남알프스의 탁 트인 경관을 확보하기 위한 공원녹지를 배치했다.

이곳으로는 울산 도심과 경남 양산과 밀양, 경북 청도 등과 연결하는 도로 3개축과 국도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축, 역세권 내를 연결하는 격자형 가로망 체계가 갖춰진다. 앞으로는 경남 양산∼울산역세권∼울산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경전철과 고속도로, 국도를 활용한 간선 급행버스(BRT) 등 미래형 대중교통을 연계 구축해 향후 급격한 교통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녹색교통체계도 구축된다.

또 태화강과 단지 내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공원과 녹지를 적절히 배치하고 기존 차도와 보도, 자전거도로를 각각 분리한 뒤 사이사이의 완충녹지에는 숲속길을 조성해 누구나 걷고 싶은 ‘Green-Safety-Walk’ 축도 구축된다. 상·하수도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도 하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친환경적으로 설계됐으며, 전기와 통신 선로 등은 모두 지중화해 깨끗한 가로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울산역세권의 일반용지는 내년 초부터 분양될 예정이다.

울산역세권 개발사업 시행자인 울산시 도시공사 신명선 사장은 “울산역세권은 KTX 개통으로 동남권의 중심역으로 도약할 울산역 주변의 새로운 도시기능을 창출하고 KTX 이용객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했다”며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울산의 첨단 미래형 명품 신도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