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TOWN]수험생, 수능 이젠 실전연습… 시기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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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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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주 기출문제 정복 → D-2주 시간관리 연습 → D-1주 요약노트 복습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능이 가까워져 온다는 압박감과 긴장감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시험 당일 최상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제는 문제풀이식 학습보다는 실전 수능 대비 훈련을 철저히 진행할 때다. 기출문제 분석, 시간관리 연습, 핵심요약 정리 등으로 시험 날 최상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효과적인 시기별 학습 전략을 안내한다. 》
■ 수능 3주 전 기출문제를 정복하라!

수능 마무리 단계에서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할 것은 바로 기출문제다. 기출문제는 올해 출제 유형을 이해하고 내용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재다. 특히 올해 6,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된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 유형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6, 9월 모의고사를 꼼꼼히 점검하며 유형과 내용을 완벽히 숙지한다.

기출문제를 다시 볼 때는 자신이 틀렸던 문제와 헷갈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다. 이런 문제는 교과서를 펼쳐 출제 단원을 확인하고 관련 개념 및 공식을 다시 한 번 공책에 정리하는 게 좋다. 문제를 점검하는 동시에 수능 직전에 활용 가능한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수리영역은 기출문제를 활용해 공부해야 한다. 출제 유형을 이해하고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며 기출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는 게 좋다. 수리 ‘가’형은 출제 빈도가 높은 벡터, 미분, 적분 등의 기출문제를 다시 보고 수리‘나’형은 오답 비율이 높은 순열과 조합, 확률 단원에 집중하자. 어려운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실전 시험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수리영역 기출문제는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 순으로 공부하는 게 바람직하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주 남았다. 지금부터는 무턱대고 문제를 풀기보단 실전 수능 대비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주 남았다. 지금부터는 무턱대고 문제를 풀기보단 실전 수능 대비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6, 9월 모의고사 이후 발간된 교육방송(EBS) 파이널 교재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올해 평가원이 발표한 EBS와의 연계율은 약 70%. 기출문제를 정리하듯 EBS 파이널 교재에 어떤 유형이 나왔는지 공부해두면 좋다.

■ 수능 2주 전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라!

지금부터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1교시 시험이 시작되는 오전 8시 반부터 모든 생활을 수능 시간에 맞춰 행동하는 것. 오전에 언어, 수리영역을 공부하고 점심식사 후 오후 1시 10분부터는 외국어 영역 문제를 푼다. 되도록 쉬는 시간 30분도 지킨다.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서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연습할 것. 수능 시간표가 몸에 익으면 수능 당일 좀 더 편안히 시험에 임할 수 있다.

언어, 외국어 영역은 시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언어영역은 80분간 50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간 관리를 잘못해 한 지문을 읽지 못한다면 2, 3문제를 풀지 못하게 된다. 외국어 영역도 70분 동안 영어 지문을 독해해야 한다. 역시 뒷부분에 출제되는 독해 문항은 길이가 길고 지문당 2, 3문제가 연계돼 있다. 시간 관리에 실패하면 한 번에 많은 문제를 놓치기 쉽다.

중하위권 학생은 지금부터 시험 시간에 맞춰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80분간 언어영역 지문을 읽거나 70분간 외국어영역을 독해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 자칫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정해진 시간 동안 집중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 둬야 시험 당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실제 시험시간보다 5분 정도 단축된 시간을 설정한 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모의고사 1회분을 풀어본다.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생소한 주제나 어려운 내용의 지문이 출제되면 당황해 풀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거기다 실전에서 오는 긴장감이 더해지면 시험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모의고사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풀어보는 연습을 해 두는 게 좋다. 문제를 빨리 풀어내는 연습이 돼 있다면 수능을 보다가 당황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지금부터 수능 당일을 생각하며 공부하는 게 바람직하다.

■ 수능 1주 전 요약노트의 내용을 복습하라!

수능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더 많은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알고 있던 내용을 충분히 복습해둔다. 학습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수능을 대비한다는 이유로 모의고사를 하루 한 회씩 풀어야 할 필요는 없다. 모의고사 시험지를 풀었다가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거나, 고난도 문제를 틀리면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만의 오답노트나 핵심요약노트다. 자신의 취약 부분을 한 권에 모아 둔 책, 기출문제 오답을 정리한 노트, 핵심 내용을 기록한 메모 등이 있다면 그 내용을 꼼꼼히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수능 1주 전부터 암기과목인 사회, 과학탐구영역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도록 한다. 사회, 과학탐구영역 과목을 위해 제작해 둔 핵심요약노트가 있다면 시시때때로 훑어보며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탐구영역은 개념을 위주로 세부 교과내용을 꼼꼼히 암기해둔다.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파악하며 중요한 키워드를 공부하는 게 좋다.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오답노트에 기록해 둔 문제유형도 틈틈이 확인한다.

과학탐구영역은 전 단원에 걸쳐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다. 핵심 노트와 함께 교과서 탐구활동에 포함됐던 실험 내용과 오답노트에 기록해 둔 표, 그림, 그래프 자료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본다.

지금부터 수능 당일까지 신체적, 정신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시기는 끊임없이 두려움과 긴장감이 밀려오기 마련. 불안한 마음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의 힘으로 극복해야 한다.

정진원 분당청솔학원 책임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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