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부산문화재단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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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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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주부 대상 인문학 강좌,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사업’도

20일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첫 수업에 들어간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사업’. 사진 제공 부산문화재단
20일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첫 수업에 들어간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사업’. 사진 제공 부산문화재단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인문학 강좌’에서 찾아보자. 부산문화재단이 소외계층을 위해 문화로 소통하며 꿈과 희망을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재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인문학 무료강좌. 인문학 전도사인 미국 얼 쇼리스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개설한 인문학 교육과정 ‘클레멘트 코스’를 다음 달 8∼12일 법무부 부산보호관찰 서부지소에서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도종환 시인, 김경형 영화감독 등이 나와 질풍노도의 시기에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열어가는 방법을 강연한다.

다음 달 3∼24일은 부산시민 어머니 20명을 모집해 동구 초량동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재미있는 고전문학과 예술 특강으로 꾸며지는 ‘어머니 브런치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 부산교대 허정임 교수가 인문학 멘터로 참여한다.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는 5차례에 걸쳐 부산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관리직 20명을 대상으로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휴머니티즈 21-CEO를 위한 인문학’을 운영한다. 강남주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언오 부산발전연구원장, 이윤택 영산대 교수, 연극인 김세진 씨,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등이 강사로 나와 인문학과 문화예술의 지적 자극이 경영과 어떻게 만나는가를 강연한다.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약속한다. 재단은 22일 해운대구 우2동 재단사무실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박동은)와 세계 어린이 생존보호 발달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재단은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발행하는 각종 매체 광고 후원을 통해 유니세프 사업을 지원하고 고통 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및 지역 어린이를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에 앞서 재단은 20일 오후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서부산권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연주가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사업’ 첫 수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3개월간 ‘음악과 친구하기’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 ‘물 컵 악기 만들기’ ‘처음 보는 악보 보고 익히기’ ‘피아노 배우기’ 등 5개 프로그램으로 21차례 수업을 한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을숙도문화회관 등이 수업진행을 맡는다. 강 대표이사는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소통의 장의 만들어 문화발전과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51-745-7233, 441-3427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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