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내최대 이주민가요제 창원서 열려… 23일부터 이틀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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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팀 최종결선 올라

한국으로 온 이주민 가운데 최고 가수왕을 뽑는 ‘2010 마이그런츠 아리랑(2010 MIGRANTS’ ARIRANG)’이 23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원시 두대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다. 재능 있는 이주민들이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대 이주민가요제다. 내·외국인이 한자리에 모여 국적 언어 음악의 벽을 허물기 위해 경남이주민센터가 마련했다.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이 각 나라 대중가요를 참가곡으로 정했다.

이주민 사이에서 이 가요제는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서울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7개 권역에서 예선을 거쳐 지역별로 입상자를 뽑았다. 10일 창원 MBC홀에서 2차 예선을 거친 13개팀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몽골 네팔 미얀마 등 국적도 다양하다. 24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하는 결선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2개팀 각 100만 원, 장려상 8개팀 각 50만 원을 준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칸 모하마드 아사두즈만 씨(방글라데시)는 최근 개봉한 영화 ‘방가 방가’에 출연하는 등 가요제는 이주민들의 대중문화계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

결선에 앞서 23일에는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과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특별공연, 아시아음식전, 세계풍물전, 민속의상 체험전, 내 고향 가족 무료전화 걸기 행사가 열린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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