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MBA 탐방]이화여대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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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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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학기-멘터 교수제 매력 만점

이화여대 프런티어 MBA 학생들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신세계관 강의실에서 열린 ‘노사관계 및 노동법’ 수업에서 토론한 후 교수의 강평을 듣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화여대 프런티어 MBA 학생들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신세계관 강의실에서 열린 ‘노사관계 및 노동법’ 수업에서 토론한 후 교수의 강평을 듣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독일의 노사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8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신세계관 강의실.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프런티어 MBA 과정의 ‘노사관계 및 노동법’을 수강하는 15명의 학생이 이날 독일의 노사관계 강의를 들은 뒤 ‘불법파견과 위장도급의 쟁점 및 대응’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성국 경영대 교수는 “노사관계라는 주제가 다소 딱딱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어 실제 사례 발표와 토론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사례를 연구하는 등 경영 현장에서의 여성 리더십도 주요 토론과제”라고 설명했다.

○ 여성 리더 양성의 요람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124년간의 여성 리더 양성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경영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여성경영자의 경력개발’과 같은 수업을 개설해 경영분야에서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화여대 MBA에는 주간 수업으로 각각 1년 6개월 과정인 이화 MBA(모집정원 50명), 금융 MBA(10명)와 야간 2년 과정인 프런티어 MBA(40명) 등 3개의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연간 총 6개 학기를 운영하는 ‘미니 학기제’는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프런티어 MBA 과정에 입학한 김수진 씨(41·여)는 “6개 학기제 운영으로 전공 수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결과 관심 분야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멘터 교수제’를 통해 관심 분야의 교수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김진호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여성 리더십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분야의 글로벌 여성 인재를 배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제인턴십·해외대학 교류 활발

이화여대 MBA는 유럽과 아시아권 24개 경영대와 복수 학위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센터와는 협정을 통해 국제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2008년 1학기 미국 환경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이승경 씨는 “미국 비즈니스 환경의 다양성을 직접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단기 해외연수(study trip)를 통해 해외 기업을 방문하거나 현지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온 이화여대 MBA는 올 8월 여성 종합대로는 세계 최초로 경영대와 경영전문대학원의 전 학위과정에 걸쳐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의 인증을 받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강사로 등장하는 실무 중심형 교육도 이화여대 MBA의 장점이다. 김일섭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등이 ‘CEO 경영강좌’ 수업에 강사로 나섰다. 삼정KMPG에서 인수합병(M&A) 실무를 맡고 있는 컨설턴트들이 직접 ‘기업 M&A 과정과 사례’ 과목을 맡아 실제 사례를 적용한 현장감 넘치는 강의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이화여대 MBA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인터넷(www.uway.com)에서 2011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다. 면접은 11월 20일이고, 최종 합격자는 12월 1일 발표한다. 문의 홈페이지(biz.ewha.ac.kr), 02-3277-3586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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