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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오이소박이’…김치 대용식 ‘인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01 15:17
2010년 10월 1일 15시 17분
입력
2010-10-01 15:13
2010년 10월 1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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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대란'이 일어나면서 깍두기나 오이소박이 등 배추김치 대용식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과 비교해 배추 가격은 70.4%, 오이는 46.6%, 무는 12.4% 상승했다.
대부분 채소가격이 올랐지만, 그나마 배추보다는 무나 오이의 물가 상승폭이 적은 편이어서 식당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김치 대신 깍두기, 오이소박이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도 수원 이마트 채소코너에서는 배추(포기당 6450원)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주부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한 주부는 10분을 망설이다 취청오이와 열무 2~3봉지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이 주부는 "김치를 담그려고 했는데 배추가 너무 비싸서 고민"이라며 "배추값이 내릴 때까지 오이소박이나 열무김치를 만들어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식당에서도 필수 반찬인 김치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수원 인계동의 한 칼국수 가게는 얼마 전부터 김치 제공량을 줄이고 열무김치를 함께 내놓기 시작했다.
배추값 폭등으로 예전처럼 김치를 마음껏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손님들이 자꾸 김치를 찾자 내놓은 방편이다.
수원 권선구 권선동의 한 한식당은 김치를 깍두기로 대체했다.
상황이 어려운 것은 김치공장들도 마찬가지.
배추값이 오른 것도 오른 것이지만, 필요한 물량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시의 한 김치공장 관계자는 "대기업 급식을 주로 맡고 있는데 거래량을 맞추기 위해 깍두기를 섞어 납품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려우니만큼 거래처에서도 이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배추보단 낫다고 해도 무값도 만만치 않게 비싼 상황"이라며 "다른 채소값마저 폭등하면 공장 가동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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