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해 경관 行不전처 사망 추정”

동아일보 입력 2010-09-25 03:00수정 2010-09-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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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통화-금융거래 기록 전혀 없어… 김경위 ‘뇌사’로 수사 난항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부인(43)을 토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경위(57)의 전처 문모 씨(1957년생)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18년간 문 씨의 건강보험과 통화기록이나 금융거래,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했으나 행적이 전혀 나오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김 경위가 “문 씨가 1987년 2월경 가출했다”고 1994년 6월경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이혼 확정판결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김 경위는 문 씨와 이혼한 지 한 달여 뒤 둘째 부인과 혼인신고를 했다.

▶본보 9월 21일자 10면 참조 아내 살해 경찰, 자살기도 뇌사상태

경찰은 문 씨의 가족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 씨가 누군가에 의해 실종됐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 해소 차원에서 다음 주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국 변사자 자료를 검토하고 유족을 설득해 유전자(DNA)를 채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경위는 20일 광주 서부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해 현재 뇌사 상태에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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