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서은영/아이행동 위험해 보여 말리자 부모가 되레 호통

동아일보 입력 2010-09-11 03:00수정 2010-09-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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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형마트에 갔다. 토요일이라 쇼핑객이 꽤 많았다. 무빙워크를 탔는데 아홉 살 정도 된 아이가 측면에 매달려 올라가고 있었다. 위험해 보여서 “얘야, 여기는 놀이터가 아니야”라고 타일렀다. 바로 그때 내 뒤에서 “왜 우리 애한테 그러세요?” 하는 큰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뒤를 보니 아이 아빠인 듯한 사람이 눈을 부릅뜨고 쏘아보고 있었다. 아이가 다칠까봐 그랬다고 하니까 “여기 한두 번 와 봐요? 왜 참견이에요?”라며 더 큰 소리로 따지기에 너무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그런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자라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정말 걱정스럽다.

내 아이를 그렇게 안 키워서인지 몰라도 나는 어디에서나 아이들의 나쁜 점을 고쳐주려고 애써왔다. 하지만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서은영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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