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금수면 성주호 일대를 수상스포츠 등을 즐기면서 숙박도 하는 ‘레포츠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7일 성주군에 따르면 성주호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2억 원이 최근 반영돼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 용역비는 수상스키와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 부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연말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성주군은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1차적으로 수상레저 부문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성주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민자 등 사업비 765억 원을 들여 2017년까지 성주호를 레포츠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높은 수상레저 부문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성주군은 수상레저 부문 사업의 성과가 좋으면 2차로 성주호 주변에 콘도와 펜션 등 숙박시설을 짓고 전망대, 생태연못, 자전거대여소, 생태연못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268만 m²(약 81만 평) 크기의 성주호는 1997년 성주댐이 완공되면서 담수됐다. 독용산을 끼고 있어 주변 경관이 수려한 데다 대구에서 차로 40분∼1시간 거리이고 호수 물이 농업용수로 활용돼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근에 가야산과 무흘계곡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편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성주호 일대가 숙박을 하면서 레포츠를 즐기는 대규모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현재 대부분의 레포츠 시설은 관광객이 당일 즐기고 떠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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