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차명석)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 추진과 공약 이행 방식이 학교 현장 정서와 괴리될 뿐 아니라 여론 수렴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복 무상지급과 무상급식, 수도권 기숙사(울산학사) 건립 등은 현실적으로 투자해야 할 교육 분야가 많은 상태에서 교육 복지에만 매달려서는 울산 교육 체질개선과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울산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박형태 대표도 “교복은 개인마다 구매 성향이 다른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교복 무상지급이 이뤄진다 해도 일부 대형 교복업체만 배불리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울산지부 조용식 정책실장은 “무상급식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교복 무상지급까지는 예산 문제로 한계가 있다”며 “교복은 공동구매를 활성화해 구매 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내년부터 저소득층 중고교 신입생 3598명에게 20만 원인 겨울 교복 한 벌씩을 무상지원한 뒤 2012년부터는 전체 중고교 신입생 3만2338명에게 64억6800만 원을 들여 교복을 무상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2014년부터 농산어촌 전체 초중고교와 도심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울산지역 학생들을 위해 355억 원을 들여 서울에 ‘울산학사’라는 기숙사를 2014년 건립하는 등 김 교육감 임기(2014년)까지 8037억 원을 들여 6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