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오투리조트 더 꼬이는 자금난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03:00수정 2010-09-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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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강원랜드에 300억 빌리려다 ‘퇴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면초가에 빠졌다. 오투리조트의 최대 주주인 태백시는 최근 강원랜드에 회원권을 담보로 300억 원의 자금 대여를 요청했지만 강원랜드는 법률적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강원랜드 측은 “자금 대여를 위해서는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며 “300억 원을 빌려줬다가 회수하지 못하면 손해배상 책임 등 법적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액 주주들이 대표 소송 등을 통해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경우 자금 대여를 결정한 이사들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태백시가 담보로 제시한 오투리조트 회원권은 현재 가치 산정이 어렵고 경영 정상화가 불투명해 담보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

오투리조트는 태백시가 2001년 주민들의 고용 창출과 관광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했다. 현재 태백시 황지동 서학골 일대 583만3000m²(약 176만4480평)에 스키장, 골프장, 콘도, 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회원권 분양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극심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 오투리조트는 차입금 560억 원에 대한 이자 14억 원을 내지 못해 매일 2300만 원의 연체이자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강원랜드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겨울 스키시즌을 앞두고 영업 준비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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