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TOWN]수시는 학생의 잠재능력이 관건… 내 ‘스펙’이 大入전략 결정한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0-09-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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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학생 4명 ‘가상스펙’통해 내가 지원할수있는 대학-학과 가늠
《 201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곧 시작된다. 내게는 어떤 지원전략이 필요할까? 성공적인 수시지원을 위해서는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에 대한 예측은 필수적이다. 2일 치러진 9월 평가원 수능 모의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고려해 수시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가상의 학생 4명을 예로 들어 지원 시 주의할 점을 살펴보고 이들의 ‘가상 스펙’을 토대로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대학 및 학과는 어디인지’를 가늠해보자.》
○ 정시까지 고려해 수시전략 세워야

“수시=내신, 정시=수능”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입 전략이다. 실제 수시 지원 상담을 온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이 이런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처음 상담을 시작할 때 학교생활기록부는 보여주면서 모의고사 성적표는 잘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수시는 내신, 정시는 수능’이란 접근방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수시는 전체 대입 과정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꼭 맞는 수시 지원전략을 짜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9월 모의평가 점수를 토대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파악한다. 실제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처럼 소신지원, 적정지원, 안정지원 3개 범주로 분류해 대학과 학과를 정한다. 이를 기준으로 자신이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의 범위를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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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영역의 백분위점수 합이 360점이고 최근 3개월 동안 모의고사 성적에 큰 변동이 없는 인문계 여학생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학생이 정시에 지원한다면 어느 대학에 합격이 가능할까? △이화여대에서 합격기준 점수가 높지 않은 학과 △건국대에서 합격기준 점수가 중상위권인 학과 △국민대에서 합격기준점수가 높은 학과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는 것이다.

성적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면 이보다 합격기준 점수가 높은 대학 및 학과에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반대로 모의고사 점수가 하락하는 추세면 안정지원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 가상 스펙을 통해 알아보는 지원 가능 대학

수시는 정시와는 달리 수능 성적과 같은 숫자가 아닌, 학생의 잠재능력을 토대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수험생은 모의고사 점수 외에도 고교 때 쌓은 자신만의 매력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다음 가상의 학생들의 스펙과 자신의 상황을 대비하면서 대입 지원전략을 세워보자.

이 학생은 비교적 합격기준점수가 높은 대학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 한 학교를 희망한다. 이 학생의 스펙을 살펴보면 학교생활엔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모의고사 점수는 이에 비해 매우 낮다. 이런 이유로 이 학생은 수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내신 성적 1.7등급은 성균관대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 대신 리더십 경험과 비교과 활동을 내세운다면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합격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이 학생에게 적합한 전형으론 △연세대 논술우수자 △고려대 논술우수자 △서강대 논술우수자 △성균관대 리더십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외국어대 리더십 △숙명여대 학교장추천 리더십 전형 등이 있다. 수능에서 최저 학력조건을 갖추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수능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학생은 외국어 특기자 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봄직하다. 만약 교사가 꿈이라면 검정고시 성적을 활용할 수 있는 한국교원대가 적합하다.

모의고사 점수는 다소 낮은 편이라 지난해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IBT토플 점수가 매우 높은 편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서울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만약 논술 준비가 돼 있다면 △연세대 글로벌리더 △한국외국어대 일반논술 전형에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단 (1)의 학생과 마찬가지로 최저학력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능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학생의 경우 수시에 지원하기엔 다소 부족한 스펙을 갖고 있다. 모의고사 점수가 높으므로 정시에 ‘올인(다 걸기)’ 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보다 조금 높은 수능 점수를 받을 경우 광주교대, 부산교대 등 지방 교대에 지원해보는 게 좋다. 지난해에 비추어봤을 때 광주교대, 부산교대 합격기준 내신점수는 2.5등급 정도다. 현재 모의고사 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리는 것이 관건이므로 끝까지 정시 준비에 몰두하는 게 좋다.

가장 일반적인 스펙을 가진 학생이다. 모의고사 점수와 내신 점수 모두 중위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학생의 경우 만약 수능에서도 모의고사와 비슷한 점수가 나온다면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이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모집에서 적성평가를 실시하는 대학 및 전형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적성평가에 지원한 학생들의 평균 내신 점수와 비교해봤을 때, 이 학생은 내신 성적이 하나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평가요소 중 학생부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세종대 적성평가 전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성필 일산 청솔학원 책임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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