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약 황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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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해남 강진 영암 무안 함평

몸에 좋은 미네랄 다량 함유

전남 서남부지역 황토에 게르마늄 등 기능성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년여 동안 나주, 해남, 강진, 영암, 무안, 함평 등 서남부 6개 지역의 황토를 분석한 결과 인체에 약리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 칼륨, 황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별로는 인체 면역력 증강 및 항암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이 kg당 1290∼1550mg, 동맥경화 예방이나 당뇨 치료에 이용되는 ‘바나듐’은 kg당 2만7377∼7만1998mg으로 조사됐다.

관절염이나 뇌기능 활성화에 효과적인 ‘붕소’는 kg당 4741∼2만2330mg, 헤모글로빈 형성에 관여하는 ‘코발트’는 kg당 7239∼3만8389mg 등으로 타 지역 황토에 견줘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남지역 황토가 미네랄 함유 성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실 및 과채류의 맛을 좋게 하는 황 성분(0.038∼0.135%), 식물체 발육과 과실의 당도를 높이는 칼륨(3.147∼4.582%)은 전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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