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에 전기자동차 조립공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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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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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T,아라동에 건립기로
2020년까지 2만여 대 보급

제주도와 CT&T 등이 업무협약을 하고 제주지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 제주도청에 전시한 전기자동차 모델. 임재영 기자
제주도와 CT&T 등이 업무협약을 하고 제주지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 제주도청에 전시한 전기자동차 모델. 임재영 기자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23일 ㈜CT&T(대표 이영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인 ‘CT&T 제주’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CT&T는 전기자동차와 골프카트 생산업체로 최근 저속전기차인 ‘e-ZONE(이존)’을 개발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

CT&T는 과학기술단지 4만9000m²(약 1만4800평)의 용지에 전기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이 테마파크는 연간 3000여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조립생산공장을 비롯해 전시판매장, 연구동, 시승 체험장 등을 갖춘다. 소규모 조립시설과 판매망을 동시에 구축하는 알에이에스(RAS·Regional Assembly and Sales) 방식을 도입해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은 채 자동차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투자법인을 설립해 모두 170억 원을 투자한다. 법인설립 후 13개월 안에 전기자동차를 양산한다. 2020년까지 2만여 대의 전기자동차를 제주도에 보급할 계획이다. 생산차종은 2인승 쇼핑카와 순찰차 등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리튬폴리머배터리를 이용할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며 “한 달에 1500km를 주행해도 전기료는 1만 원에 불과해 유류비 절감과 저탄소녹색성장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SK에너지, GS칼텍스 등과 공동으로 올해 11월까지 행정기관 및 주요 관광지 등 80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갖추고 2013년까지 160여 개소로 확대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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