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예약 “아이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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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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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5만명 몰려… 판매사이트 다운되기도

아이폰4의 예약가입이 시작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 마련된 예약가입처에 상담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박영대 기자
아이폰4의 예약가입이 시작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 마련된 예약가입처에 상담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박영대 기자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온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가 국내 예약판매 시작 하루 만에 10만 명이 넘는 예약자가 몰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8일 오후 11시 30분 기준으로 아이폰4의 예약판매량은 약 15만 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된 KT의 온라인 판매사이트 ‘폰스토어’에는 아이폰4를 예약하려는 소비자 8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마저 벌어졌다. 예약에 성공해 가장 먼저 아이폰4를 배송받을 ‘1차 발송대상’이 된 소비자들은 폰스토어 홈페이지에 “한국 축구팀이 월드컵 16강에 오른 듯 기쁘다”는 소감도 남겼다. 반면 1차 발송대상이 되지 못하고 후순위로 밀려난 소비자들은 크게 아쉬워했다. 휴대전화 한 대 때문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울고 웃은 하루였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아이폰3GS를 팔면서 첫날 약 1만4500대를 예약 판매했고 5일 동안 총 6만여 대를 팔았다. 하지만 아이폰4는 예약판매 3시간 45분 만에 아이폰3GS의 전체 예약판매량인 6만 대를 넘어섰다. 아이폰4의 예약판매는 24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1주일 동안 진행되며 배송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이폰4는 6월 24일 미국에서 발표된 뒤 전화기의 왼쪽 측면 아래를 손으로 쥐면 통화가 중단되는 이른바 ‘데스그립’ 현상 등 여러 가지 논란을 빚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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