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순천시 칩종량제로 음식물쓰레기 27%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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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는 18일 “음식물 쓰레기 칩 종량제를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72.1t(2007년 기준) 발생하던 음식물 쓰레기가 52.3t으로 27.5%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는 수거 수수료를 가구별로 부과하기가 힘들다. 이에 자치단체들은 공동주택 단지나 동별로 무게나 부피(봉투)를 재는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칩 종량제는 봉투 대신 칩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종량제 칩은 가로 2cm, 세로 2cm 안팎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음식물 쓰레기통에 끼워 사용한다.

순천시는 칩 종량제가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에 효과적이고 비용도 봉투 종량제보다 더 적게 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축산농가에 사료로 공급되는 잔반 분리 사업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 사료용 잔반 분리 사업을 확대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 시민 27만여 명 가운데 16만여 명(60%)이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다”며 “칩 종량제 확대 시행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19.8t 정도 감소하면 처리비용이 5억여 원 줄고 온실가스도 연간 7300t 정도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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