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단체 임진각서 한상렬 목사 관련 집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5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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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5주년을 맞은 15일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한상렬 목사의 방북을 규탄하거나 지지하는 집회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열었다.

한 목사의 귀환이 20일로 연기되면서 집회는 당초 신고됐던 규모보다 축소됐으며, 낮 12시 현재까지 단체 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경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대형풍선 5개에 대북전단 3만여 장과 미화 1달러 지폐 300장(300달러), DVD 100개를 매달아 띄웠다.

이들은 "일제보다 더한 김정일 독재 정권 밑에 있는 북한동포를 구하자"며 한상렬 목사의 방북을 비판했다.

같은 시각 임진강역 앞에서 한상렬 목사 지지 기독교 모임과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 회원 200여명은 8·15평화통일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남북통일 없이는 진정한 해방이 아니다"며 "남북간의 불신과 대립이 해소돼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 자리에서 한상렬 목사의 부인인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한 목사의 방북은 6·15 공동선언을 살리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라이트코리아와 고엽제전우회 회원 등 400여명은 오후 2시30분 통일대교 남단에서 한상렬 목사 구속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임진각 일원에 7개 중대 1천여 명을 배치해 폭력 행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인 한 목사는 지난 6월 12일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했으며,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15일 귀환할 예정이던 한 목사가 20일 오후 3시 귀환할 것이라고 14일 남측에 통보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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