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교통사고 꾸며 1억4000만원 보험사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2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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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할을 나눠 사전 답사를 하고, 서로 말을 맞춰 있지도 않은 교통사고를 조작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2일 이 같은 수법으로 허위 교통사고를 만들어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강모(29)씨를 구속하고 공범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 등은 지난 1월21일 부산 서구 부민동 모 레포츠 시설 부근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부상을 당한 것처럼 신고한 뒤 보험회사에 알리는 수법으로 4개 운전자보험 회사로부터 1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사전에 폐쇄회로(CC) TV가 없는 도로 등을 답사해 '사고 시나리오'를 작성한 뒤, 사고를 일으킨 것처럼 위장했다. 특히 이들은 경찰에 교통사고 신고를 하고 건당 100만원 가량의 벌금까지 내 보험회사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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