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주시에 ‘탄소 제로 녹색타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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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1500억 투입…노곡면 세종대 땅 56만㎡에

석유나 전기 등 탄소 배출 에너지를 전혀 쓰지 않는 대규모 녹색타운이 경기 광주시에 들어선다. 광주시는 2014년까지 1500억 원(민자)을 들여 도척면 노곡리 세종대 소유 용지 56만6126m²(약 17만1250평)에 녹색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세종대가 투자하는 녹색에너지클러스터는 녹색에너지 연구소와 야외시험장, 식물육종 연구소, 온실, 벤처단지, 생태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설립이 완료되면 모든 시설이 풍력과 태양광, 지열 등 천연에너지만으로 운영된다.

지상 3층 총면적 1만9480m²(약 6000평)의 녹색에너지 연구소와 3만3000m²(약 1만 평) 규모의 야외시험장에서는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등 녹색에너지를 연구한다. 또 식물육종 연구소와 온실 단지에서는 일반 육종과 분자 육종(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한 형질전환체)을 연구하고 약용식물, 채소, 과일 등의 신품종을 개발한다. 세종대는 카드뮴, 니켈, 납 등의 중금속을 정화시킬 수 있는 육종식물 개발에 성공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녹색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은 세종대가 주관해서 시행하고 광주시는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한다. 광주시와 세종대는 △공공시설물의 태양열, 풍력 등 녹색에너지 보급 지원 △팔당호 경안천 수질 개선을 위한 연구와 육종식물 개발 및 보급 △청정 농산물 연구 및 기술 지원 △광주시 인재 양성 및 시민평생교육을 위한 교육협력사업 등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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