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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에 빠진 딸 구하다 숨진 아버지 누군가 했더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8-10 11:46
2010년 8월 10일 11시 46분
입력
2010-08-10 11:45
2010년 8월 10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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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강원 영월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딸을 구조하려다 물에 빠져 숨진 가장은 필리핀 출신 방송인인 자스민 이씨(33)의 남편 이동호 씨(45)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일보가 10일 보도했다.
미스 필리핀 지역 예선에서 3위를 차지했던 자스민 씨는 이씨와 결혼해 한국에 살면서 영화와 방송에 출연하는 동시에 다큐멘터리 전문 번역가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지방 선거 때는 광역 비례대표로 거론되기도 했다.
남편 이 씨는 8일 오전 10시10분경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인근 옥동천에서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린 딸(11)을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었다 3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이씨의 딸은 주변에 있던 피서객이 던진 튜브를 통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 씨는 특히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장이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씨는 1994년 2등 항해사 시절 필리핀에서 의대에 재학 중이던 자스민을 만나 결혼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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