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단지 운영법인 내달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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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구성 금명 완료
단지 조성사업 잰걸음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을 담당하는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칭)이 다음 달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국무총리실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 주도로 운영 법인 설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르면 9월경 창립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재단은 첨복단지 운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권을 가진 이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로 구성된다. 정부는 조만간 공모 절차를 거쳐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설립은 첨복단지 운영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 주도로 이뤄진다. 재단 이사회는 정부 기관뿐 아니라 전국 의약계와 학계, 산업계, 지자체 관계자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첨복단지 기본 인프라가 조성되는 2012년까지는 첨복단지 인근이나 대구 도심에 건물을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 동구 신서동 신서혁신도시 내에 조성되는 첨복단지는 대구를 ‘의료산업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미래 전략 사업. 대구시는 2012년까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이곳을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생산의 세계적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에는 5조6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2월 대구경북첨복단지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하반기(7∼12월)에 첨복단지 내 민간 입주구역 용지를 분양한다. 시 첨복단지 관계자는 “운영 법인이 설립되면 단지 조성 사업이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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