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번영1번지/경남] 이창희 진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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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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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경제 회생위해 기업유치 총력”

“최일선에서 주민과 직접 대면하는 직원 여러분이 현장행정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28일 망경동을 시작으로 37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 이창희 진주시장은 동사무소 직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이어 참석 주민들에게 “시민 여러분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행복한 시민, 활기찬 진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 일문일답.

― 국회(수석전문위원)와 경남도(정무부지사), 경남발전연구원(원장)을 거쳤는데, 시장 취임 한 달을 맞는 감회는….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거듭 한다.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 업무를 파악하고 일의 우선 순위를 매기고 있다. 서부경남 중추도시를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

― 선거전이 치열했다. 민심 통합 방안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혁신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 10월 전국체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화합과 상생을 진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 ”

― 올해 최대 행사인 전국체전 준비상황은….

“메인스타디움인 진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체육시설은 체전 개최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문화체전으로 치르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 체전 준비와 관련해 정부나 경남도에 요구할 사항은….

“그동안 경기장 시설 건립 등에 많은 지원을 받았다. 체육시설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경남도의 지원이 필요하다. 굳이 금액으로 이야기하자면 20억 원 정도다.”

― 전국체전과 함께 혁신도시 조성도 주요 현안이다. 현재 진척도와 애로사항은….


“이전 대상 12개 공공기관 모두 5월 정부에서 이전 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터 조성공사는 52.2%로 제주 다음으로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우리 혁신도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H 본사의 이전지가 결정되지 않아 지역 간 갈등 유발은 물론 행정력 낭비, 다른 이전 기관들이나 투자 기업들이 이전과 투자를 미루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 혁신도시와 관련해 정부에 요구할 사항은….


“LH는 경남 혁신도시의 개발 목표, 통합 전 주공과 토공의 양 기관 비교, 진주와 전주 두 도시의 낙후도, 지역균형발전, 중·소규모 통·폐합 이전지 결정 선례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감안할 때 진주로 이전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정부 결단이 요구된다.”

―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자치단체 통합에 대한 견해는….

“사천과 산청의 우선 통합에 이어 생활권이 연계되는 서부경남을 아우르는 것이다. 이들 지역은 지금까지 창원권과 광양만권의 샌드위치였다. 통합 없이는 결코 낙후성을 벗어나기 어렵다.”

― 무소속 김두관 지사와 협조 체제는….

“진주 발전, 서부경남의 발전을 위해 소통할 것이다. 진주도 경남이다. 김 지사가 경남 발전이란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본다.”

― 진주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기업 유치가 1순위 과제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최첨단 비공해 대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또 진주가 갖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첨단 세라믹산업단지 등 혁신도시 연관 산업체와 기존 실크·바이오 연관 산업, 그리고 항공부품국가산업단지 유치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 시장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진주는 교육과 문화, 행정과 경제 중심지였다. 임기 동안 이러한 진주의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고 싶다.”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믿음’을 꼽았다. 그는 “시민들이 시장을 믿어야 하고, 시장이 시민들을 믿어야 한다”며 “신뢰가 없다면 소통은 물론 화합과 상생도 없고 한목소리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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