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알마티시 공연단…내일부터 대구무대

  • 동아일보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의 대규모 공연단이 자매도시인 대구를 방문해 6일부터 이틀 동안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아흐메토프 예시모프 알마티 시장(60)을 단장으로 한 150여 명의 공연단이 5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6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알마티 문화의 날’ 개막식을 열고 민속악단 ‘사즈겐 사지’의 연주와 아바이카자흐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의 오페라 가수와 발레단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펼친다. 또 계명아트센터 앞 광장에서는 7일까지 △톈산 산맥에 위치한 빼어난 자연경관과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알마티 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사진전 △유목민족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이동식 주거 천막인 유르타(지름 8.5m, 높이 3.5m) △기원전 3세기∼기원전 4세기 고분에서 발굴된 귀족 출신 기마전사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이 기마전사는 4000여 개의 금 조각으로 이어진 망토와 갑옷을 착용하고 있어 ‘황금인간(Golden Man)’으로 불린다. 7일 오후 7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는 카자흐스탄의 대표적 디자이너 6인의 패션쇼도 곁들인다.

카자흐스탄은 동서양을 이어준 실크로드 선상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하나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유산을 갖고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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