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난지-광나루 야구장 열기 잠실벌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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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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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료 싸고 편의시설 갖춰 아마추어 동호인에 인기
주말 예약경쟁률 90 대 1

최근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강공원내 난지야구장. 외야와 내야 모두 천연잔디
가 깔려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경기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사진 제공 서울시
최근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강공원내 난지야구장. 외야와 내야 모두 천연잔디 가 깔려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경기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잠실구장과 인천 문학구장이 수도권 ‘야구 메카’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경기할 수 있는 한강공원 야구장을 찾는 동호인이 크게 늘면서 잠실벌 못지않은 야구 열기를 난지, 광나루 야구장에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 한강공원 내 야구장을 사용하려면 추첨에서 90 대 1(난지)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두 달 전 개장한 광나루 야구장도 8월 주말 예약경쟁률이 60 대 1을 기록했다.

2개 구장을 갖춘 난지야구장은 잠실이나 문학처럼 외야는 물론 내야에도 천연잔디가 깔려 있다. 관중석은 없지만 시원하게 흘러가는 한강을 바라보며 경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료는 경기당 8만 원으로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선호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다. 한강공원에 있기 때문에 주차시설과 편의점, 화장실도 잘 갖춰진 편이다. 예약 신청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인터넷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받는다.

최근 프로야구의 인기몰이로 동호인 야구팀이 크게 늘어 서울에만 약 5000개 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은 한강공원이나 고양, 하남시 등 서울 외곽 도시의 야구장 몇 곳뿐이다. 팀은 늘고 운동장은 크게 부족한 탓에 일부 사설업자들은 비닐하우스형 연습장을 만들어 놓고 수십만 원의 이용료를 받기도 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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