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 캠퍼스에 1주일 동안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이공계 대학과 음악이 만나는 자리의 주제는 ‘포스텍과 함께하는 금난새 뮤직 페스티벌’.
마에스트로 금난새 씨(63)는 자신이 지휘하는 유라시안코퍼레이션과 1일 개막 연주회를 포스텍 대강당에서 연 데 이어 6, 7일 오후 8시에도 콘서트를 개최한다. 연주곡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 등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콘서트가 없는 날에는 음악을 전공하는 고교생 및 대학생 100여 명과 함께 대학에서 생활하며 연습한다.
금 씨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공계 대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대학 측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공연에는 시민과 포스텍 학생 등 5000여 명이 찾았다. 그는 “이공계 인재들이 음악 등 전공 이외의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면 인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