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충무공 운구행렬 412년만에 재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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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남해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시신을 묘소가 있는 충남 아산까지 옮겼던 운구행렬이 412년 만에 재현된다. 경남도는 “전남도, 부산시 등 3개 시도 공동 주최로 노량승첩제가 열리는 10월 9일 노량 앞바다가 보이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관음포 이락사∼충렬사 4km 구간에서 이순신 장군 운구행렬 재현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전남, 부산과 함께 남해안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경남도는 남해안 관광활성화 공동사업 중 하나로 운구행렬 재현 행사를 선정했다.

재현 행사는 상여를 맨 행렬이 만장 등을 든 채 길거리 행진을 벌이는 형식이다. 도는 충무공 이순신 홈페이지(www.yi-sunsin.com)를 통해 행렬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한다. 또 이 충무공 순국 일자에 맞춰 12월 24일(음력 11월 19일) 남해 이락사∼전남 강진 고금도∼충남 아산 묘소를 연결하는 운구행렬 2차 재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해에서 강진과 아산까지 각각 차량으로 이동하고, 현지에서 행렬과 추모 행사를 마련한다. 역시 행렬에 동참할 사람은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이순신 장군은 1598년(선조 31년) 음력 11월 19일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총탄에 맞아 순국했다. 경남도 이효수 관광진흥과장은 “대규모 운구행렬 재현은 처음 마련하는 것으로 2년마다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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