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뭐니뭐니해도 내신, 가중치 큰 수학을 확실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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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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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합격문 활짝 여는 열쇠는…

한국외국어대부속용인외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면서 2011학년도 고교 입시 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내신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은 전북 상산고의 수업 장면.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국외국어대부속용인외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면서 2011학년도 고교 입시 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내신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은 전북 상산고의 수업 장면. 동아일보 자료사진
《자율형사립고 입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경기지역에서 최상위 고교로 꼽혔던 한국외국어대부속용인외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됨에 따라 입시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써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는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김천고, 강원 민족사관고, 충남 북일고, 전북 상산고, 경기 용인외고, 울산 현대청운고, 서울 하나고 등 9개교가 됐다. 단 김천고, 북일고, 하나고는 신입생 일부만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올해 가장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형사립고는 용인외고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합산점수가 인문계열 기준 395.6점으로 9개 자율형사립고 중 가장 높았다. 이미 실적이 검증된 셈.
자율형사립고 전환에 따라 자연계열 운영, 교과과정의 자유로운 편성 등으로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북일고의 선호도 역시 다소 오를 것으로 생각된다. 북일고는 국제과 30명 전원을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전년도 합격생 중 16명은 서울·경기지역 학생이었다. 반면 민사고, 상산고는 지난해 하나고 신설에 이어 용인외고까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면서 선호도의 하락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형사립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각 학교의 입시전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시전형의 전반적 특징과 각 학교의 주요 입시 사항을 소개한다.》

○ 철저한 내신관리가 중요… 수학 등 주요 교과에 가중치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에 지원하려면 무엇보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내신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용인외고는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한다. 이때 주요교과 내신이 50% 반영된다. 하나고는 전년도 서류전형에서 전 교과 내신을 40% 이상 반영했다. 주요교과에는 높은 가중치를 적용했다. 상산고는 전형총점 320점 중 230점을 주요교과 내신으로 평가한다. 북일고는 평가요소 중 추천서나 학습계획서가 큰 변별력이 없어 학교 내신이 가장 결정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외에 민사고 역시 주요교과 내신이 1단계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신 중 수학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특히 유리하다. 많은 학교가 지원자의 수학교과 성적이 높을 경우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용인외고는 인문계·자연계에 상관없이 수학교과에 가중치를 준다. 하나고는 “올해 교과별 가중치 적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기존에 다른 교과목의 8배에 달하는 가중치를 수학교과에 부여했기 때문에 여전히 그 비중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산고 역시 전형 요소로 반영되는 5개 교과 중 국어·영어·수학 배점이 다소 높다. 선발시험을 실시하던 전년도까지 수학에 가장 배점이 높았다. 특히 다른 과목보다도 수학이 변별력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수학 성적이 좋은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5개 교과 내신을 반영하는 북일고도 국어·영어·수학에 나머지 과목의 2배의 가중치를 주고 있다.

○ 학교별 주요 입시사항

◇ 용인외고/국제, 인문사회, 자연과학 3개 계열로 선발

용인외고는 신입생 총 350명을 선발한다. 계열은 국제, 인문사회, 자연과학으로 나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2단계에 걸쳐 뽑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는 내신과 서류전형을 각 50%씩 반영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70명과 함께 2단계 면접 대상자 560명이 선발된다. 내신은 2, 3학년 4학기가 반영된다. △국·영·수·사·과 5개 교과 평균 석차 백분율 30% △본인이 선택한 2개 교과 성적 10% △계열별 가중치 교과 10%를 합산해 산출된다. 가중치 교과는 계열에 상관없이 모두 수학이 반영된다. 2단계 면접 실시 방안은 현재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하나고/서류전형 및 심층면접 진행, 서류 우선선발 폐지

하나고는 1단계에서 생활기록부 60점, 학습계획서 및 추천서 20점을 합산해 2배수를 거른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80점과 면접점수 20점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단 전년도에 서류전형 우수자를 모집정원 30% 내외로 우선선발하던 것을 폐지할 계획. 교과내신을 반영할 때 각 과목별 가중치도 약간 조정할 예정이다. 하나고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중학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전 교과성적을 평가에 반영했다. 수학교과에 8배, 국어·영어에 각 6배, 사회 또는 과학 중 선택해 3배의 가중치를 적용했다.

민사고/영어면접 포함한 80분간 심층면접

민족사관고는 올해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면접 및 체력검사로 165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전 학년 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은 한 명당 80분씩 진행되며 8명의 면접관이 평가한다. 원어민 교사의 영어면접도 포함된다. 한국어 면접은 단순한 교과지식을 묻지 않으며 학생의 관심분야에 대한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관의 질문 또는 의견에 대한 지원자의 반응과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상산고/주요 5개 과목 교과 성적 신경 써야

상산고는 학교내신과 자기주도 학습평가 및 면접으로 36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교과 성적 230점 △비교과 내신 60점 △자기주도 학습평가 및 면접 30점으로 총 32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교과 성적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성적이 반영된다. 반영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5개 과목이다. 국어, 영어, 수학의 배점이 각 50점으로 사회, 과학 각 40점에 비해 높다. 자기주도 학습평가 및 면접에서는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자의 목표의식, 리더십, 가치관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교과 내신·면접으로 최종 선발

포항제철고는 1단계 교과내신과 출결로 1.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내신 160점과 면접 40점을 합산해 455명을 선발한다. 광양제철고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내신과 행동발달성적으로 1.2배수를 선발한 후, 1단계 점수와 면접 점수 40점을 합산해 34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총 선발인원은 385명이다. 김천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주요 5개 교과의 내신 성적이 반영된다.

현대청운고, 북일고

현대청운고는 180명을 선발한다. 1단계 교과내신 70%, 비교과 30%로 2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점수 70%, 면접 30%를 합산한다. 내신은 2학년 1학기 때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주요 5개 교과가 반영된다. 북일고 국제과는 30명을 선발하며, 영어내신 160점과 출결 감점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 점수와 면접 40점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학교내신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영어교과만 반영된다. 북일고 일반계열은 교과, 비교과 내신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해 최종 선발한다. 내신은 주요 5개 교과 성적이 반영된다.

박순덕 ㈜하늘교육 본사직영 평촌방문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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