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10개 기업, 산업사자료 기증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0일 03시 00분


울산지역의 첫 종합박물관인 울산박물관 산업사관(産業史館)은 기업체가 기증한 자료로 꾸며진다. 울산시와 울산지역 10개 기업은 최근 ‘울산박물관 산업사 자료 기증 및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고려아연 노벨리스코리아 삼성SDI 삼양사 에쓰오일 SK에너지 LS-니꼬동제련 풍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이다.

이들 기업은 산업사 자료를 기증하고 일부 자료는 직접 제작해 내년 6월 문을 열 울산박물관에 설치한다. 울산시는 이를 전시, 교육,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기증자 예우 및 홍보를 위해 노력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1955년 울산의 첫 근대식 공장인 삼양사가 설립됐고 1962년 울산공업센터 지정 이후 주요 산업체가 입주하면서 한국 산업화를 견인했다”며 “한국 산업화와 근대화 증거물들이 울산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 추진단장은 “울산박물관은 ‘기업이 참여하는 공립박물관’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울산박물관 산업사관은 지상 2층에 총건축면적 710m²(약 210평) 규모로 건립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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