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중국대학 신설
동명대 사회과학대 폐지
부산대 경제통상대 운영
해양대 플랜트학과 신설
부산, 경남지역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기 전공 또는 단과대학을 신설하거나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경성대는 내년 중어중문학과(40명), 중국어통번역학과(30명), 중국통상학과(30명)로 꾸린 중국대학을 신설한다. 중어중문학과 설치 30주년을 맞아 단과대학으로 승격된 이 대학은 언어, 문화, 통상 등을 연계한 중국 전문 인력을 키울 계획이다. 대학 측은 “한국외국어대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중국 관련 독립 단과대학”이라며 “복수전공 필수, 방학 4주간 중국 단기연수 4차례 필수 실시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는 최근 사회과학대를 폐지하고 보건복지교육대학과 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학을 신설했다. 보건복지교육대학은 간호, 의용공, 체육, 뷰티케어, 언어치료, 사회복지, 유아교육, 불교문화학과로 구성된다. 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학은 언론영상광고학부, 게임공학, 애니메이션학과로 꾸려진다. 이화행 기획처장은 “인문, 과학을 접목한 학제 융합형 개편으로 실용 교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는 해사대학 내에 해양플랜트운영학과를 신설하고 해사대학 기관시스템공학부와 선박전자기계공학부를 통합하기로 했다. 경상대와 인제대는 내년부터 각 25명 정원으로 약학대학을 신설해 첫 신입생을 받는다.
부산대도 2학기부터 기존 상과대학에서 경영학부를 분리해 경영대학을 신설하고 상과대학 경제학과와 무역 및 국제학부, 경제통상 관련 학과(부)를 묶은 경제통상대학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특수대학원인 경제통상대학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경상대가 오래전부터 ‘경남국립대학교’로 개명을 추진해온 가운데 진주산업대는 ‘국립경남과학기술대’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 신청서를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냈다. 경상대 교명 변경은 사립인 경남대의 반발 등으로 뚜렷한 진전이 없다. 진주산업대 관계자는 “산업대에는 일반 대학원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 데다 명칭에 따른 불이익이 많아 이름을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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