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57%, ‘바캉스를 연인과 보낸 적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4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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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의 10명 중 6명은 여름휴가를 연인과 보낸 적이 한번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전문사이트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7~13일 미혼남녀 524명(남녀 각 2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조사는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선 '연인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낸 경험이 몇 번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53.1%와 여성의 61.8%가 '한번도 없다'고 답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남성의 경우 '2회'(17.6%), '1회'(13.0%), '5회 이상'(11.8%)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1회'(14.1%), '2회'(10.3%), '3회'(8.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위 질문에서 한번 이상 같이 보낸 적이 있다고 답한 경우 전체 파트너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1명'(남 81.3%, 여 80.9%)이라는 응답자가 10명 중 8명 이상을 차지했고, '2명'(남 12.2%, 여 5.0%)과 '3명 이상'(남 6.5%, 여 14.1%)으로 답한 비중은 20%에 약간 못미쳤다.

'연인과 함께 보낸 곳'은 대부분 '피서지'(남 72.9%, 여 70.6%)와 '여행지'(남 22.5%, 여 18.7%)로 나타났고 봉사활동 등 특수 목적지는 남 4.6%, 여 10.7%로 나타났다.

'바캉스를 이성 파트너없이 보내야할 때의 심정'도 남녀 비슷했다. '단련됐다'고 답한 비중이 남성 71.8%, 여성 77.9%로서 압도적으로 많고, 그외 남성은 '무능하게 느껴진다'(17.9%)고 답했고, 여성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든다'(10.7%)고 대답했다.

'바캉스철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쓰이는 사항'으로 남녀 모두 '휴가 파트너 물색'(남 35.9%, 여 25.6%)과 '무료하게 보낼까 걱정'(남 28.2%, 여 22.9%)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그 외 '휴가확보 여부'(남 22.9%, 여 17.9%)와 '휴가비 조달'(남 8.8%, 여 20.6%) 등을 걱정거리로 들었다.

휴가지로는 '국내 휴양지'(남 59.9%, 여 45.8%)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특별한 계획없다'(21.8%)에 이어 '해외'( 11.8%)의 순이나, 여성은 '해외'(30.5%)가 2위이고 '특별한 계획이 없다'(16.4%)가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휴가비는 남성의 경우 '50만 원'(29.0%), '100만 원 이상'(22.5%), '20만 원'(19.5%), '10만 원 이하'(17.6%)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20만원'(28.2%)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100만 원'(23.3%), '50만 원'(18.3%), '30만 원'(16.8%) 등의 순을 보였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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