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새홀리기’(사진)가 최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발견됐다.
7일 서울 광진구 공원녹지과에 따르면 여름철새인 새홀리기 3마리가 지난달 중순 생태공원 내 까치 둥지에 처음 나타났다. 새홀리기를 처음 발견한 아차산 생태공원 체험 프로그램 담당인 한상미 씨는 “크기는 30cm 정도이며 울음소리가 크고 빨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며 “현재는 까치 둥지에서 알을 낳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맷과에 속하는 이 새는 직접 둥지를 만들지 않고 다른 새들의 둥지에 침입해 번식한다. 잠자리 같은 곤충을 잡아먹지만 몸집이 작은 새를 잡아먹기도 한다. 주로 15m 이상 높이의 나무 위에 있지만 몸집이 커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봄 겨울은 러시아 같은 북쪽 지방에서 지내고 여름이 되면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온다.
광진구는 다음 달 3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화∼목 오전 11시에 새홀리기를 관찰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여름방학 생태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보호종인 북방산개구리도 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예약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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