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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초등생 성폭행사건, 해결사는 ‘최면수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7-04 13:42
2010년 7월 4일 13시 42분
입력
2010-07-04 09:04
2010년 7월 4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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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주 그리려 시도했던 최면수사서 용의자 나와
검은색 티셔츠도 알고보니 흰색…맞아 떨어져
대구에서 발생한 초등생 성폭행사건 용의자 검거에는 경찰이 몽타주를 그리려 시도했던 최면수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김모(15·중3년)군을 특정한 것은 사건 발생 사흘째인 지난 3일 오후 피해자인 A(13·초등6년)양을 상대로 벌인 최면수사에서 용의자의 구체적인 인상착의가 나오면서다.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후 A양의 집에 함께 세 들어 사는 이모(44·여)씨가 "방 안에 있는데 누군가가 자전거를 타고 오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말한 점, 범인이 A양의 주택 구조를 훤히 꿰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의 소행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A양의 집 사정 등을 잘 아는 주변 인물 여러 명이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랐다.
하지만 A양은 성폭행 충격으로 사건 당시의 기억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했고 범인의 윤곽이 검은색 티셔츠,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은 170cm가량의 10~30대의 남성이란 정도로만 파악돼 용의자를 특정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최면을 통해 A양의 기억을 되살리기로 했고 최면수사 전문 경찰관이 3일 오후 A양에게 최면을 걸어 기억을 과거로 퇴행시킨 뒤 범죄피해 당시 시점으로 집중시키는 작업을 벌였다.
약 2시간 동안 이뤄진 최면수사에서 A양은 '범인이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흰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으로 몇 번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진술이 용의선상에 오른 김 군의 인상착의와 일치하자 경찰은 곧바로 김 군을 용의자로 지목해 김 군의 집을 찾았고 김 군은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실제 김군은 사건 발생 초기 범인의 인상착의로 알려진 검은색 티셔츠가 아닌 흰색 티셔츠 차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군다나 이 최면작업은 당초 경찰이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려내기 위해 시도됐던 것이었지만 기대 밖으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구 성서경찰서 최준영 형사과장은 "최면수사는 피해자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되살리는 데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차 번호판을 기억하기 어려운 뺑소니사건 같은 경우가 그러한데 이번에는 면식범을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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