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청사 2012년말 - 서남부 아파트 내년 완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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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공사 진척 상황

세종시 공사는 땅의 지반을 다지는 공사와 일부 기반시설 공사만 진행되고 있을 뿐 정부청사 건설은 국무총리실 건물 외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1단계 1구역(1-1구역)에 입주하는 국무총리실 청사는 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과학비즈니스벨트 본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국회 논란과 관계없이 공사가 계속 진행돼 왔다. 이 건물의 현재 공정은 약 27%다.

재정경제부(이하 정부조직 개편 이전 명칭 기준)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 주로 경제부처들이 입주하는 1-2구역은 설계만 끝난 상태로 지난해 말 이후 착공이 미뤄졌다. 정부는 원안대로 추진하게 되면 1단계 구역에 들어설 새 청사는 그동안의 공사 중단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된 2012년 말까지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1-1구역은 물론이고 1-2구역도 지금부터 지체 없이 한다면 공기(工期)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구역의 용지조성 공사는 구간별로 20∼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서남부에 자리 잡는 첫마을엔 모두 7000채가 들어서며 현재 단지별 공정은 10∼40%대다. 내년 말이나 2012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첫마을 외에 다른 주택단지는 건설사들이 용지 매입만 하고 착공을 미루는 상태지만 원안 확정에 따라 공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도로 학교 병원 등 도시기반시설 공사도 본격화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원안에 계획된 150곳의 학교(유치원 포함)는 주민 입주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지을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원안에 따르면 1단계에 이어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입주하는 2단계 사업은 2013년까지, 법제처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이 들어설 3단계 사업은 2014년까지 공사를 끝내게 돼 있다. 세종시 건설에 따른 총사업비는 정부재정 8조5000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 14조 원 등 22조5000억 원으로 현재까지 토지 매입과 용지공사 등에 모두 6조1600억 원(27.4%)이 집행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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