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EBS… EBS…” 하지만 6·10문제, 자세히 보면 기출문제와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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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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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교재 문제도 결국 기출문제에 기초해 만든 것
중요한 건 기본기!… 기출문제 분석 → 원리 이해 → EBS교재 공부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연계율이 70%에 이를 거라고 하는데 수험생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그 많은 EBS 교재를 언제 다 보나요?”

“EBS 교재만 열심히 공부하면 수능에서 고득점이 가능한가요?”

요즘 학생과 학부모의 화두다. 정부의 발표 이후 첫 모의고사가 10일 치러졌다.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 나가야 할지 알아보자.》정부의 발표대로 6월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에 대한 2011학년도 수능 연계 형식과 비율의 윤곽을 볼 수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수리 ‘가’형과 ‘나’형의 여러 문항이 EBS 교재에서 숫자만 바꿔 출제되는 등 유형이나 풀이 방법이 유사한 문제가 많았다. EBS 교재와 유사하게 출제된 모의평가 문제와 EBS 교재에 있는 문제를 살펴보자.<보기1 참고>

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30문항 가운데 13문항을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해 연계율이 50%가량이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9월 모의평가는 60%, 수능은 70%를 연계문항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사문항이 다수 출제된 6월 모의고사 문항을 보고 부랴부랴 EBS 교재를 주문하고 인터넷강의를 신청하는 학생들도 있다. EBS 교재를 보지 않으면 다른 수험생에게 뒤처질 것 같은 생각에 일단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EBS 교재만 풀면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을 것이라는 생각에 의욕이 앞설 수도 있다.

현재까지 출판된 EBS 교재는 수리 ‘가’형만 해도 20종에 이른다. 꾸준히 준비해 온 학생이 아니라면 수능 이전까지 모든 EBS 교재를 보기란 쉽지 않다. 설령 모든 문제를 공부한다고 해도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을 때 자신 있게 풀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EBS 교재에서 출제한다고 해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문제는 변형돼 출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되지 않은 30%의 문항 역시 고려해야 한다.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으려면 기본적으로 기출 문제를 숙지해야 한다. 수능에는 단원별 학습목표와 수능 출제원리에 부합되는 것으로 검증된 문제만 출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출 문제 중 위에서 예로 든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한 문항을 살펴보자.<보기2 참고>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항을 보면 기출 문제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EBS 교재 문제 역시 기출 문제에 기초해 출제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부했던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면 자신감을 갖고 문제를 풀기 마련이다. EBS 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부한다면 자신 있게 수능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수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우지 않는 한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도 고득점을 얻기 힘든 과목이다. 교재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꾸준히 기본기를 다져 놓아야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문제를 다뤄보는 것은 고득점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문제를 푸는 데 급급해 자기 것으로 충분히 소화하지 않고 넘어가는 식으로는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수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모든 단원의 내용을 충실히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적은 문제라도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에 포함된 기본 개념을 파악해야 한다.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확실히 내 것을 만든다. 문제를 풀 때 계산 과정이 지나치게 길면 좀 더 단순한 해결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 본다. 유사한 유형의 기출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유사 문항 각각의 핵심주제와 원리가 무엇인지 비교한다.

기본기가 탄탄해지면 수준에 맞는 EBS 교재를 선택해 학습한다. 기출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나면 대부분의 문항이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문제에 적용된 원리를 파악하고 가급적 해설지를 보지 않고 해결하는 습관을 들인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었던 문항은 표시해 두었다가 정기적으로 반복해 학습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고득점 수Ⅰ 300제’, ‘고득점 수Ⅱ 200제’, ‘고득점 미분과 적분 50제’, ‘EBS Final 수리영역’ 등을 통해 고난도 유형을 대비한다. 또한 꾸준히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 변별력을 나타내는 고난도 유형과 신유형에 대비한다. 중위권은 ‘인터넷 수능’ 교재를 이용해 개념을 정리한다. 개념을 정리한 후에는 적은 문제라도 꼼꼼히 해결하는 습관을 들여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간다. 문제풀이가 익숙해지면 고난도 문항을 풀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하위권 학생에게는 ‘10주 완성’ 시리즈가 좋다. 기본 개념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대표 유형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결하는 연습을 한다.

모든 것에는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명확한 기준이 존재한다. 수학 과목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개념 학습과 기출 문제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상빈 이투스청솔 수리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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