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6월24일]땀-열정으로 꽃피운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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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전국 대체로 맑고 제주 오후 구름 많음

축구 골은 꽃이다. 장미꽃, 국화꽃, 모란꽃이다. 한 송이의 꽃 속엔 햇볕 한 숟가락, 바람 한 봉지, 소나기 한 사발, 천둥과 번개 한 가닥, 농부의 발자국 소리가 들어 있다. 축구 골에도 선수들의 땀 한 스푼, 감독의 피 말리는 고통 한 자락, 부모의 눈물 한 사발, 팬들의 목쉰 열정 한 그릇, 나라의 품격 한 조각이 들어 있다. 월드컵 16강행 두 골. 이정수 골은 접시꽃, 박주영 골은 함박꽃.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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