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길에 이야기를 심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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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발전硏-우송정보대-걷기연맹, 안내책 발간키로

‘유개터 고개’ ‘모과골’ ‘바리바우’를 아십니까. 대전에 있는 충남여고 자리, 호수돈여고 자리, 옛 법원네거리를 각각 이르는 말이다. 계룡네거리는 ‘큰말’, 월평공원은 ‘은뜰’이라 불렸다.

대전발전연구원과 우송정보대 산학협력단(주임교수 장인식), 대전걷기연맹 등은 대전의 길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하는 작업에 나선다. 1일 ‘2010 대전 충청권 방문의 해’ 사업의 하나로 연 ‘한밭 로드 스토리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전지역 주요 길을 소개하는 책 ‘한밭 두루 길’(가칭)을 출간하기로 했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될 이 책에는 대전지역 학계와 향토사학자 등 13명이 참여한다.

먼저 제1장(한밭나들이)에는 한남대 김태명 교수(도시부동산학과·대전학연구회장)가 ‘대전 탄생과 성장’을, 우송정보대 장인식 교수(문화관광계열)가 ‘대전의 주요 명소’를 주제로 소개한다. 제2장(한밭두루걷기)에는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가 ‘대전과 길들’을, 최인호 청운대 교수가 ‘이야기 있는 길 만들기’를 주제로 글을 쓴다. 제3장(한밭의 명품길)에는 석용현 21세기프론티어 대표, 대전발전연구원 정환도 박사, 전영직(우송대), 김수경(우송정보대), 박은병(한남대), 권선정 교수(충남대)와 백남우 대전문화관광해설사가 대전의 다양한 길을 소개하는 글을 싣는다.

출판은 ‘대전이야기’를 발간한 종려나무(대표 이종진)가 맡는다. 이들은 22일 예비모임을 가졌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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