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강원]남춘천역~온의동 연결 육교 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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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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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복선전철의 남춘천역 연결 육교 조감도. 사진 제공 춘천시
경춘선복선전철의 남춘천역 연결 육교 조감도. 사진 제공 춘천시
경춘선복선전철의 춘천 관문 역할을 할 남춘천역사와 주택 밀집 지역인 온의동을 연결하는 보도 육교 공사가 이달 시작된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 육교는 호반순환도로를 가로질러 역사 내 승객 및 역무시설이 들어서는 2층까지 바로 연결된다. 길이 46m의 아치 형태로 도로 양쪽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이 공사를 시행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 11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남춘천역사는 현재 40%, 경춘선복선전철공사의 궤도 설치율은 92%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12월 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복선전철은 이르면 10월 안으로 기본적인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험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역∼신상봉역을 운행할 전동차는 17∼25분 간격으로 운행이 검토되고 있으며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는 복선전철 개통을 관광산업 활성화와 경기 회복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2012년까지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구곡폭포 관광지 정비를 위한 예산 12억 원과 문화재 보수 정비 36억 원, 생태탐방로 조성 10억 원 등을 내년도 국비사업으로 신청했다.

또 춘천시는 전철 이용객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15대 증차하고 신축되는 남춘천역과 춘천역 경유 노선을 확충할 방침이다. 관광객이 몰릴 경우 주말에 운행하지 않는 학교 노선버스들을 관광지와 역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복선전철 개통은 춘천이 대변화를 맞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보강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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