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한 노조위원장-PD수첩 PD 해고

  • 동아일보

MBC는 김재철 사장 퇴진 등을 주장하며 39일간 파업을 벌인 노조원 41명을 4일 징계조치했다.

MBC는 파업을 이끈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사내 게시판에 김 사장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 글을 올린 ‘PD수첩’의 오행운 시사교양국 PD에게 해고 결정을 내렸다. 신용우 노조 사무처장 등 3명에게 정직 3개월, 이세훈 교섭쟁의국장에게 정직 2개월, 나준영 보도부문 부위원장 등 7명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오준혁 대외협력국장 등 3명은 감봉 3개월, 한준호 교육문화국장 등 5명은 감봉 1개월, 파업 중 성명을 낸 직능단체장 8명과 보직부장 12명에 대해서는 구두 경고했다.

노조는 사측의 징계 조치에 반발해 집행부 회의를 열어 재심 요청 등을 논의했고 7일 오전 11시 반 대의원 회의를 열고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시사교양국 PD들도 별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