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6월…대관령 아침기온 영하 1·7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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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서리 관측..6월로는 관측 이래 최저

본격적인 여름철인 6월로 접어들었지만 1일 강원 대관령의 아침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초겨울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전후해 대관령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했으며 얼음과 서리도 관측됐다.

특히 6월 들어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를 떨어진 것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것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대관령의 1.5km 상공에 차가운 공기가 머물러 있고 맑은 날씨로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이 일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복사냉각은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은 복사 에너지를 열복사의 형태로 돌려보내면서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으로, 밤에 지표면 근처에서 심해진다.

햇볕을 받는 낮에는 복사냉각이 약하지만, 밤에는 지표면이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관령 지역에 복사냉각 등의 영향으로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며 "이 일대 농작물의 냉해 피해 및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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