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6·2선거 격전현장/충남 아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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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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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수도권규제 유지” 이구동성

한나라-민주-선진당 각축
친박연합-무소속 후보 분전

충남 아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다. 아산신도시 및 삼성 탕정단지 개발 등으로 아산시 인구는 매일 100여 명씩 늘어난다. 지난해 말 현재 26만여 명이었지만 아산신도시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5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파른 성장은 수도권 규제에 따른 기업 유입(지난해 126개)이 큰 몫을 했다. 그래서 아산시장 후보들은 한결같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관철해낼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아산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임좌순, 민주당 복기왕, 자유선진당 강태봉 후보가 일찌감치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뒤따라가는 구도다.

한나라당 임좌순 후보는 “이번 전국 기초자치단체 후보자 가운데 유일하게 장관급 경력자”라며 “인맥을 토대로 중앙과 소통하면서 아산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아산신도시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종시가 기업도시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강태봉 후보는 “3선의 도의원과 도의회의장을 지내면서 충남도 전체 살림을 견제와 감시, 대안 제시로 이끌어 왔다”며 “지방자치를 가장 잘 아는 후보로서 기업을 대거 유치해 아산시의 미래 비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친박연합 한창대 후보는 “아산시가 고속 성장을 하는 가운데 부도난 아파트도 급증하는 등 경제의 체질이 허약하다”며 “내실 있는 아산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건영 후보는 “아산은 16개 시군 교육 평가에서 학업성취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신도시의 원활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이교식 후보는 “아산은 외형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면서도 국책사업에서 소외당해왔다”며 “아산의 중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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