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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가 공개한 입학사정관제 가이드라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5-27 09:57
2010년 5월 27일 09시 57분
입력
2010-05-27 09:52
2010년 5월 2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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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스펙쌓기는 역효과…학업능력이 중요
고2부터 관심분야 천착하고 자기소개서는 고교 중심
입학사정관제는 잠재력과 창의성 등 추상적 잣대로 당락을 결정하는 전형이라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크다.
올해부터 사정관제 정원을 대폭 늘린 서울대 입학관리본부가 27일 이 제도의 시행 후 처음 공개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궁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한 학업능력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이고 교과서에 충실하되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관련 서적을 찾거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깊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은 강조한다.
●스펙보다는 학업능력=입학사정관제를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학교 밖에서 별도로 '스펙'을 쌓아야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과 과정에 없는 여러 가지 스펙으로 자기소개서를 채워 봤자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교육을 통해 성장한 학생을 발굴한다는 게 서울대 입학사정관제의 목표여서 무분별한 '스펙쌓기'는 오히려 고교 생활을 불성실하게 한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내신 성적을 포함해 학교 울타리 안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갖고 심화학습을 했는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심화학습반이나 특성화 프로그램, 학업 관련 동아리활동 등 학교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기회를 찾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공부하기에 어려운 환경에 있었다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중요한 평가요소다.
최대의 노력을 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 시골에서 독학해 영어 과목을 70점을 받은 학생이 영어권에서 학교에 다녀 90점을 받은 학생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어떻게 준비하나=고등학교 생활은 대학교 입학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다.
서울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이러한 준비를 얼마나 충실하게 했는지를 평가해 '잠재력'을 측정한다.
1학년 때에는 대학에 입학하면 어떤 전공, 어느 분야의 공부가 적성에 맞을지 미리 고민해보고 폭넓게 학과 공부에 힘써야 한다.
어느 정도 목표와 진로 방향이 잡힌다면 2학년 때부터는 관심 분야를 깊이 공부해 본다.
책과 씨름하며 혼자 생각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룹 과제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한다.
선생님에게 관심 분야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책을 봐야 하는지 등을 여쭤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서울대학교 입학전형계획이 발표되는 이듬해 3월이 되면 입학 지원 방법을 미리 알아둔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 양식을 점검하고 준비 서류에 소개할 만한 경험이나 과제물 등을 때때로 메모하며 3년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다.
●자기소개서는 고교생활 중심으로=자기소개서는 면접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므로 반드시 사실에 근거한 것만을 써야 한다.
소개서 작성을 통해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고 대학에 지원하는 동기와 계획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서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추가 서류를 준비할지 방향을 결정한다.
나의 적성과 소질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지원 동기와 고교시절 동안 기울인 노력, 그리고 그 결과로 무엇을 얻었는지 사정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서울대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소개서의 주목적인 만큼 본인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을 시간 순으로 늘어놓기보다는 고교 생활을 중심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자료나 일화를 중심으로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써야 하며 감정에 호소하거나 상투적, 추상적 문구로 작성하는 것은 금물이다.
예를 들어 봉사 활동 경험을 소개한다면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이를 통해 느낀 점, 이런 활동들이 대학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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