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6·2 선거 격전현장/충북 충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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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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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복 “인구 30만명 자족도시로”
우건도 “100억 농업발전기금 조성”

최영일 “유엔 조직기구 유치”
신동환 “농산물 가공사 설립”

충주시장 선거는 고교(충주고) 선후배이자 시장과 부시장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와 민주당 우건도 후보의 ‘2강’ 구도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창조한국당 최영일 후보와 무소속 신동환 후보도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충주고와 고려대를 나온 김 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재무비서관과 대전지방국세청장 등 세무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중부내륙철도 노선 결정, 쓰레기소각장 착공, 유엔평화공원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인구 30만 명 이상 자족도시 기반 및 미래성장동력 육성 △침체된 충주상권의 활성화 및 서민생활안전대책 추진 △탄금호 세계적 수상스포츠 명소화 △잘사는 농업·농촌 건설 등을 공약했다.

우 후보는 1968년 충주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충북도 관광과장, 청남대관리소장, 고향인 충주에서 부시장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개인 업무일지를 쓸 정도로 꼼꼼한 업무 스타일에다 부지런함을 갖춘 친서민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는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농업발전기금 100억 원 조성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사회적 기업을 통한 노인·여성 일자리 6000개 및 청년창업 200개 육성 △전국 단위 공동 물류기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현직 변호사인 최 후보는 △충주아카데미 설치 운영 △충주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등 설치 운영 △유엔 조직기구 충주 유치 추진 등을 내걸었다. 무소속 신 후보는 △기업 유치 △농산물 가공 및 유통회사 설립 △충북도청 이전 시 유치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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