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무투표 당선된 조윤길 옹진군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8일 03시 00분


“관광진흥 위해 민박지원 확대

“주민들이 앞으로 4년간 더 열심히 일하라고 편안하게 당선시켜 주신 것 같습니다. 옹진군 섬 지역을 서해 최고의 관광지로 키우고, 주민 복지 증진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인천 지역에서 처음 무투표 당선으로 재임에 성공한 조윤길 옹진군수(61·사진). 후보 등록 직후 군수직이 자동 정직된 조 군수는 다른 후보를 돕기 위한 선거운동에도 나설 수 없어 17일 주변에 인사만 하고 다녔다.

지난 선거에선 3명이 경쟁을 펼쳤지만 이번엔 그에 맞설 야권연대나 무소속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서류에 문제가 없을 경우 선거일인 다음 달 2일 조 후보에게 당선증을 준다.

조 군수는 △백령병원 신축 및 섬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확대 △백령 대청 연평 등 서해 5도를 운항하는 카페리선 대형화 △바다목장화 사업 확대 △주거환경 개선 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백령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섬 지역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섬 특성을 살린 지역 농수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민박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섬 관광객을 연간 30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늘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조 군수는 인천에서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섬 담당 특수기획계장, 자치행정국장을 거쳤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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