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태양초는 풍부한 해무와 일조량 등으로 깊은 맛을 낸다. 사진 제공 태안군청
육쪽마늘과 함께 충남 태안군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태양초가 명품 브랜드로 태어난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태양초 고추산업화 단지 조성계획’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0년 향토산업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농어촌의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해 1, 2, 3차 산업이 어우러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
태안군은 태양초 생산방식 보존과 친환경 고추 재배 확산 등의 목표를 세우고 올해부터 3년간 국비 등 3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산(안면도농협 등 지역 6개 농협)·학(공주대, 순천향대)·연(미래디자인연구소 등 3곳)이 참여하는 태양초사업단을 꾸린 상태다. 태양초사업단은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기술 교육은 물론이고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 태양초 생산 핵심기술 연구, 가공식품 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CJ오쇼핑, 롯데백화점 등을 상대로 판로 확보에도 나섰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지역의 고추는 풍부한 해무(海霧)와 일조량,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향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며 “명품브랜드로 탄생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협조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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