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손동연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왼쪽)이 13일 인하대에서 열린 국제 산학협력 프로그램 PACE센터 개소식에서 인하대 이본수 총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ACE 프로그램 시연에 참가해 기계공학과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GM대우
인하대(총장 이본수)가 국내 대학 가운데 4번째로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페이스(PACE·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를 구축했다. 1999년 설립된 PACE는 제너널모터스(GM)가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학과를 둔 전 세계 유수 대학을 선발해 제품 설계와 디자인, 생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하고 지역별 GM 계열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이 산학협력에는 GM뿐 아니라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HP,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지멘스 피엘엠 소프트웨어, 오토데스크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인하대는 13일 정석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PACE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PACE는 앞으로 인하대에 3억4054만 달러 상당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또 자동차 설계, 개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GM대우와 실용적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GM대우는 고려대, 홍익대, 성균관대에 이어 4번째로 인하 PACE 센터가 문을 열어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PACE 센터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이 GM과 GM대우를 비롯한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에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하대와 GM대우는 이번 PACE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생명주기(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교육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자동차 제품생명주기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자동차 제품 기획, 설계에서 생산, 폐기까지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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