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의장 수뢰혐의 구속

  • 동아일보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경기 포천시의회 이중효 의장(52)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장은 2005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포천시 군내면 F골프장 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과정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자 이모 씨(56)에게서 총 1억5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 의장은 또 골프장 측이 주변 마을에 낸 발전기금 2억 원을 마을 주민과 짜고 자신의 공장용지 개발에 사용한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의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06년 초 다른 건설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000만 원을 받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 의장이 받은 돈이 더 있는지와 돈을 제3자에게 건넸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