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사랑 마음 통장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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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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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직원들 급여 십시일반 결식아동돕기…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3억 쾌척

부산은행은 27일 본점 강당에서 부산시 교육청,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결식아동돕기 급식비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 부산은행
부산은행은 27일 본점 강당에서 부산시 교육청,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결식아동돕기 급식비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 부산은행
‘결식아동 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 이웃돕기 후원금 적립….’ 부산은행의 지역 사랑이 유별나다. 부산은행과 부산시교육청,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7일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7층 강당에서 결식아동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어 토성초교, 동일중앙초교 등 5개 초등학교와 부평 및 초량동지점 등 5개 지점이 자매결연도 했다.

은행 직원 1600여 명은 매월 1만∼3만 원을 급여일에 자동으로 급식비로 뗀다. 직원이 모은 1332만 원과 은행 측이 내놓은 동일한 금액 등 매달 2664만 원을 지원한다. 연간 지원금은 3억2000여만 원. 부산지역 282개 초등학교 학생 666명이 1년 동안 급식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 처지를 배려해 스쿨뱅킹 통장으로 매달 4만 원을 넣어준다.

부산은행은 최근 부산시와 부산노인회 등과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에 설립할 예정인 사회적 기업 운영을 위해 매년 1억 원, 3년간 3억 원을 내놓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 창출과 출산장려 시책 홍보도 병행한다. 사회적 기업은 육아 도우미로 고령층 40여 명을 발굴해 필요 가정에 연결해 준다. 부산시는 고용된 고령층에 월 급여와 4대 보험을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성적에 따라 이웃돕기 후원금을 적립하는 ‘BS부산은행 러브 포인트 이벤트’도 계속된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롯데 홈경기 승리당 50만 원, 에이스 조정훈 투수 승리당 50만 원, 거포 이대호 선수 홈런 개당 20만 원, 팀 타격왕 홍성흔 선수 2루타 개당 20만 원을 각각 적립한다.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올해 러브 포인트를 적용하면 모두 4000만 원가량 포인트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적립금은 복지관 8곳을 통해 어린이와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에게 지원된다.

부산은행은 최근 출범한 국제평화기념사업회에 법인 설립을 위한 기본재산 5000만 원을 기증하는 등 유엔평화기념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사업회는 앞으로 유엔평화기념관 건립과 유엔평화축제 개최, 유엔평화센터 건립, 부산세계청년평화상 제정, 국제평화재단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2007년 2월 유엔기념공원과 자매결연을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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