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MICE 도시’ 갈길 먼 대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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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문가들 전시장-호텔 부족 걸림돌로 지적

“대전시가 마이스산업도시로 성장하려면 전시장 조성과 호텔 건립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이루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20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0 FHA(FOOD&HOTEL ASIA)’ 참석차 현지를 방문한 최흥식 대전컨벤션뷰로 사무총장에게 에드워드 리우 아시아컨벤션협회 회장은 대전의 전시장 부재를 마이스산업 성장의 주요 걸림돌로 지적했다.

마이스(MICE)산업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Event(전시·이벤트)를 복합한 개념. 정부가 국정 핵심과제로 선정한 신성장동력산업 17개 부문 중 하나다. 대전시도 지난해 3월 ‘마이스산업도시’ 선포식을 갖고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10 FHA’에 참가한 존 슬론 세계조리사연맹총회(WACS) 아시아대륙 이사와 그랜 오스틴 태평양대륙 이사도 2012년 WACS 대전대회 홍보 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대전시 대표단에 “대전 컨벤션 센터 주변에 호텔이 없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유성구 도룡동 컨벤션센터 주변에 2007년부터 호텔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외자 유치에 실패해 무산됐다. 인근 대전무역전시장(KOTREX) 매입이 가시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공간 부족이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시컨벤션산업 육성을 위해 충청권 4개 대학, 3개 호텔, 대전관광협회와 업무 협약 등을 맺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호텔 건립을 위해서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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