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4D 영화’ 달리는 버스에서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1일 03시 00분


의자 움직이고 물-안개 뿜어져… 통상진흥원 내달말까지 운행

극장가에서 인기 몰이 중인 3D, 4D 입체 영화를 이제는 달리는 버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세계 최초 ‘4D 무비 라이더 버스’(사진)를 다음 달 30일까지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버스는 운행 중에 ‘숲 속의 전사 코니’ ‘미운 공룡 딜로포’ 등 3D 영화를 상영한다. 출발지점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에서 7분 거리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다.

버스는 이곳을 출발해 충무로역 1번 출구에 정차한 뒤 남산 정상의 N서울타워까지 운행한다. 다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도착하면 3분 50초짜리 4D 영화를 틀어준다. 의자가 움직이고 물이 뿜어져 나오거나 안개를 연출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즐길 수 있다.

버스 이용은 무료. 평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탈 수 있다. 토 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5월 1∼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운행 버스가 한 대여서 이용객이 몰리면 자칫 장시간 기다릴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버스 좌석도 9석뿐. 센터 측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센터 안에 별도 4D 무료 상영체험관(6석)을 마련해 두었다. 이 시설은 1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요금은 1000∼2000원.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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